GTX-D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. 김포에서 강남까지의 연결과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을 촉구하는 촛불시위와 주민들의 반발이 한달째 이어지고 있으며 서명운동 참여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.
4월22일 '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공청회'에서 GTX-D노선을 김포~부천으로 축소하고 (일명 김부선) 5호선으로의 연장을 반영하지않자, GTX-D 노선의 김포-부천-강남-하남 연결을 촉구하며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.
'김부선'은 원래 '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'에 포함된 노선은 아니었지만 김현미 당시 국토부장관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김포-부천을 잇는 '김부선'이 검토되기 시작했다. 뉴스에 나오는 GTX-D원안(김포-하남)은 국토부가 아닌 경기도에서 나온것이다.
그러나 최종적으로 전문가 평가에서 경기도안과 인천시안은 통과되지 못했다.
인천시안의 Y자노선은 경제성이 낮았고 경기도안은 지하철 2호선의 노선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것.
김포시에서 김포-강남 직결을 요구하는 주된 이유는 출퇴근 문제에서 비롯됐다. 김포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중 강남까지 가는 인구비율이 어느정도나 될까.
김포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이동량은 총 10만여명 정도이며, 이들 중 강남4구로 이동하는 시민은 7천여명으로 약 7%정도밖에 되지않는다는 통계가 있다. 김부선의 건립비용은 약2조원, 경기도가 제안한 GTX-D원안의 건립비용은 약 6조원.
김포골드라인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인데 강남까지 노선연장은 무리한 발상인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.
김포시민이 교통수단의 부재를 빌미로 집값상승을 노린다는 이유로 정부에 생떼를 쓴다는 글을 많이 보았다. GTX-B와 연계해 강남까지 이동하면 충분히 빠른시간안에 도달할수 있다고도 한다. 그러나 김포-강남노선이 생기면 김포뿐만아니라 검단,계양,부천등 서부권에서도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.
김포시민들의 반발도 어느정도 이해는 된다.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회의원후보들은 인천과 서울,하남을 잇는 GTX-D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었다. 당시 GTX-D노선은 구체적인 노선도, 도입시기도 불분명하던 때였지만 GTX는 교통뿐만 아니라 부동산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시하기도 어려운 공약이었을것이다.
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 김포에 오래 거주했던 나는 주로 서울로 출퇴근을 했는데 9호선 개화산역과 5호선 김포공항역, 인천1호선 계양역을 주로 이용했다. 그 전까지는 올림픽대로를 건너는 광역버스에 2시간을 앉지도 못하고 서서 갔다.. 여름에도 겨울에도 땀에 쩔어 일 시작도 하기 전에 진이 빠져버리는 상황; 아 생각만해도 끔찍해.
지옥철도 끔찍하긴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러시아워는 없으니 다행. 무조건 지하철만만세다.
다음달인 6월에 제 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. 국토부에서 나올 최종 확정이 어떨지.. 귀추가 주목된다.
'이따금부동산 > 부동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너무 낮은 실거래가가 나오는 이유? (1) | 2021.05.31 |
---|---|
주택 임대차 신고 하는 법 (0) | 2021.05.31 |
명일삼익가든 한 동 빼고 재건축 추진 (0) | 2021.04.06 |
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의미와 계산법 알아보기 (0) | 2021.04.05 |
재건축 이주비와 재개발 세입자 주거이전비 (0) | 2021.03.31 |
댓글